사우스 스트리트의 소매치기(Pickup On South Street, 1953)

매카시즘이 득세했던 50년대 초반 미국사회의 강박증을 필름누아르 형식을 빌어 그려낸 사무엘 풀러의 걸작. 우연히 공산주의 스파이의 마이크로필름을 훔친 소매치기가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빠지게 되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내고 있다. 유연하고 힘찬 카메라워크와 정교한 폭력의 안무가 일품인 작품으로, 이후 누벨바그 작가들에게 […]

밤 그리고 도시(Night And The City, 1950)

해리 파비안(리차드 위드마크)은 런던의 거리를 헤매는 야심 많은 사기꾼이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 여자친구의 지갑에서 돈을 훔치기도 한다. 어느 날 그는 런던 레슬링 경기장에서 은퇴한 세계적인 레슬링 선수 그레고리우스를 만나고 그의 아들인 런던 암흑가 거물 크리스토와 […]